영풍제지 김동준 사장 선임…재매각 하나

입력 2016-03-14 09:33 수정 2016-03-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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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됐던 영풍제지의 신임 사장에 회계사 출신의 김동준 사장이 선임되면서 재매각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지난 11일 이무진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김동준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김동준 대표는 회계사 출신으로 1990년 삼일회계법인에서 사회생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삼정회계법인, 세일M&A컨설팅, 무한투자, 한국창업투자 등을 거쳐 2014년 8월 큐캐피탈에 합류했다.

큐캐피탈은 1982년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돼 1993년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신기술사업자 투자, 기업 구조조정 및 운영ㆍ관리, 인수합병(M&A)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는 그동안 지분투자를 단행한 동부팜한농과 동부익스프레스 등의 M&A 딜이다. 특히 이들 기업의 매각 작업이 완료된다면 큐캐피탈은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제지도 큐캐피탈의 구조조정과 기업가치 향상 작업 등을 거쳐 다시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특히 영풍제지의 신임사장에 전문경영인이 아닌 회계사 출신의 김동준 사장이 올랐다는 점도 이 같은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회계전문가인 김 사장이 영풍제지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다시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큐캐피탈은 영풍제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비영업자산을 정리한 유보금 확대에 애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산효율을 높이고자 적극적인 설비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의 큐캐피탈의 행적과 김동준 대표의 경영참여로 미뤄볼 때 큐캐피탈은 영풍제지의 실적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영풍제지는 이무진 영풍제지 회장의 35세 연하 부인이자 두 번째 부인인 노미정 부회장이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영하는 그로쓰제일호에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주식 1122만1730주(50.54%)를 매각하면서 넘어갔다. 노 부회장은 2013년 1월 이 회장으로부터 지분 55.63% 전량을 증여받아 이 회장의 두 아들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러나 실적악화와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상환 자금을 마련하고자 영풍제지의 경영권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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