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영웅들의 시계, 위블로

입력 2015-11-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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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였다. 채널을 돌리다 보니 야구 경기가 한창이었다. 프리미어12 준결승인 한국과 일본의 경기였고 8회말 스코어가 일본이 3, 한국이 0이었다. ‘에이, 졌네’하고 씻고 왔더니 돌연 한국의 스코어가 4까지 올라가 대역전승을 거뒀더라. 하필 중요한 순간을 놓치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에 어떻게 된 일인지 중계 영상을 찾아봤다.

대타로 타석에 오른 오재원 선수가 흐름을 바꿀 안타를 터트리고, 4번 타자 이대호가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며 등장해 시원한 안타를 날려 한국의 스코어를 4점까지 올렸다. 사실상 결승이나 다름없던 이 준결승을 이긴 덕분에 우리나라는 ‘프리미어12’라는 국제 경기에서 초대 우승국이 될 수 있었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태극기가 울리고 우승 트로피가 건네진 후 MVP가 호명됐다. 김현수 선수였다. 한일전의 MVP로는 이대호 선수가 선정됐다. 김현수 선수와 이대호 선수에겐 프리미어12의 공식 타임키퍼인 위블로의 시계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자, 야구 얘기는 이쯤 하자. 기자가 지금부터 하려는 건 시계 얘기다. 선수들에게 주어진 시계는 이번 프리미어12 공식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한정판이었다. 이름은 클래식 퓨전 크로노 에어로 WBSC다. 견고한 티타늄 케이스에 파워리저브는 42시간, 100미터 방수 기능 등을 담고 있다.

시계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스켈레톤 디자인으로 야구공 모양을 형상화한 크로노그래프가 인상적이다. 케이스백에는 프리미어12의 로고가 선명히 박혀있다. 무엇보다 야구를 상징하는 요소를 잘 담은 건 스트랩이다. 하얀 소가죽 스트랩에 빨간 실로 스티치를 넣어 야구공을 떠올리게 한다.

100개 한정판으로 이 시계를 손에 넣는다면 이번에 MVP로 선정된 선수들과 같은 시계를 차게 되는 셈이다. 가격은 한화로 1600만원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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